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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빛나는 동료애'…전 직원이 한 남직원에 1년 유급휴가 선물한 이유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3.09 16: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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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이 한 남성에게 1년 유급휴가 선물한 이유직장 동료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1년 유급 휴가를 선물 받은 남성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8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독일 헤센주 프론하우센에 사는 36살 아드레아스 그라프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디자인 회사 조립 작업자로 일하는 그라프 씨는 2년 전, 하나뿐인 아들 줄리우스의 백혈병 소식을 들었습니다.

겨우 3살이었던 아들은 9주 동안의 병원 침대에만 누워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마저 심장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라프 씨는 사별의 슬픔을 달랠 시간도 없이 홀로 아픈 아들을 돌보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결국 아들을 간호하기 위해 남은 연차휴가까지 모두 사용하고 나자 그라프 씨는 초조해졌습니다. 더는 일과 간호를 병행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인사담당자 피아 마이어 씨는 그라프 씨를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마이어 씨는 모든 직원에게 그라프 씨의 사연을 알리며 근무시간을 기부해달라고 했습니다.
전 직원이 한 남성에게 1년 유급휴가 선물한 이유놀랍게도, 그라프 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직원을 포함해 650명의 회사 전체 직원들이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2주 만에 모인 근무시간만 총 3,254시간 30분이었습니다.

회사는 이를 그라프 씨의 근무시간으로 인정하고 그에게 1년의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습니다.

마이어 씨는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모든 직원이 근무시간 기부에 동참했다"며 "직원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격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라프 씨도 "동료들의 엄청난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벌써 직장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제 5살이 되는 줄리어스도 최근 항암치료를 모두 마치고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와 유치원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멋진 동료들이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라며 훈훈함을 나누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