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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성동-염동열 압수수색…'강원랜드 채용' 수사 탄력

<앵커>

강원랜드 채용 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8일)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두 의원을 피의자로 보고 직접 수사할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른 시각인 오전 7시 반 전격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먼저 자유한국당 의원인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진입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은 두 의원의 사무실과 휴대전화, 차량 등입니다. 수사가 시작된 이후 현직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처음입니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비서관으로 일하던 하 모 씨 등을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염 의원 역시 선거운동을 도와준 도의원의 지인들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채용 비리 수사 당시 상사로부터 두 의원의 이름이 담긴 증거목록을 삭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안미현 검사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수사 외압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두 의원의 보좌관과 비서관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오늘 두 의원을 피의자로 보고 직접 수사할 단계라며 혐의에 대한 소명도 어느 정도는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압수물들을 분석한 뒤 두 의원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권성동·염동열 의원은 망신주기 과잉 수사이자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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