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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때도 성폭행…"캠프 내 성폭력 만연" 주장

<앵커>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랍지만 더욱 충격적인 건 안희정 전 지사가 한창 대선 주자로 활동하던 시기에도 성폭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온 점입니다. 당시 안희정 전 지사 캠프 안에서 성폭력이 만연했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민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8년 설립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 온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입니다.

이곳에서 일했던 A씨는 안 전 지사로부터 지난 2015년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2016년 8월부터는 성폭행도 세 차례 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월 유력 대선주자였을 때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피해자가 일했던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입니다. 지금은 현판도 뗐고 이렇게 문도 잠겨 있습니다. 안 전 지사의 대선 캠프에 성폭력이 빈번했다는 주장도 내부에서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캠프에서 일했다고 밝힌 사람들은 성명서를 내고 노래방에서 끌어안고 허리춤에 손을 갖다 대거나 노래와 춤을 강요하는 등 성폭력이 '흔한 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캠프에서 일했던 한 남성은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안 전 지사가 "워낙 스킨십을 편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배에게 머리나 뺨을 맞는 일도 있었지만, 맹목적인 순종을 강요하는 분위기 때문에 문제 제기를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추가 피해자 A씨를 보호하고 있는 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추가 피해자도 조만간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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