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클릭] "아직도 이런 일이…" 홍대 동아리 전원 탈퇴 파문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홍대 동아리'입니다.

홍익대학교 한 동아리에서 2017학번 재학생 전원이 탈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동아리 내 혹독한 군기 문화에 시달리다 탈퇴를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어제(7일) 새벽, 페이스북 페이지 '홍익대학교 대신 전해 드립니다'에는 지난해 이 동아리에서 수습 단원 생활을 했다고 밝힌 17학번 재학생들이 동아리 내 가혹 행위를 폭로했습니다.

이들은 기수가 곧 서열을 의미하며 서열이 제일 낮은 1학년은 선배들의 모든 명령에 따라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후배들은 선배들의 전체 명단과 기수를 외우고 시험을 봐야 했고요. 한 명이 지각하면 동기 전체가 체력 증진이라는 명분으로 1분에 3바퀴씩 운동장을 뛰는 벌칙도 가해졌다고 합니다.

술자리에선 각종 소스와 음식, 쓰레기 등을 넣은 술을 마실 것을 강요하기까지 했으며, 지폐 몇 장을 넣어 저은 뒤 "이걸 다 마시면 이 돈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한 선배도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17학번들은 "저희같이 등 떠밀려, 또한 울면서 나오게 될 새내기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해당 동아리 측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정리가 완료되는 대로 입장문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1~2년 먼저 들어온 게 참 큰 벼슬이다… 대학이 군대도 아닌데 왜 군기 잡고 난리야ㅡㅡ", "교육이 괴물을 만든 건가… 어떻게 이런 퇴보가 있을 수가 있죠?"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남겼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