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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중국 공공 화장실 관리자, '학사 학위' 있어야 지원 가능?

중국 공공 화장실 관리자
이제 중국 공공화장실 관리자가 되고 싶으면 '학사 학위'를 먼저 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후베이성 우한시 홍샨지역에서 발표된 한 채용공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해당 지역 도시 경영위원회에서는 밝힌 지원 자격은 30살 이하의 학사 학위 소유자입니다.

이 채용 기준은 온라인에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이제 공공 화장실을 관리할 자격도 없다", "그럼 그 관리자의 상사는 석사 학위가 필요하냐"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관계자는 "그 직책은 화장실을 청소하는 미화원이 아니라 관리하고 운영하는 '관리자'"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높은 요구사항이 적용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얼마나 공공 화장실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사업을 부흥한다는 목표 아래 '화장실 혁명'이 한창입니다.

복잡한 도시지역과 시골에 있는 형편없고 더러운 공공화장실이 주요 대상입니다.

한 예로, 중국 서부 칭하이성은 올해 5천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앞으로 3년 동안 약 20만 개의 공공 화장실을 새로 짓고 개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이 '화장실 혁명' 성공에 강한 의지를 보여 국내외로 악명높았던 중국의 화장실 문화는 앞으로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hanghaiis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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