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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패기로 야생 민달팽이 먹은 남성…기생충 감염돼 하반신 마비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3.08 11:36 수정 2018.03.08 11: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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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로 야생 민달팽이 먹은 남성어린 날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인생이 완전히 바뀐 남성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7일),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전직 럭비선수였던 28살 샘 발라드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010년, 20살이던 샘 씨는 친구 집 정원에서 파티를 즐기다가 민달팽이를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싶었던 그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민달팽이를 삼켜버렸습니다.

무모한 장난에 모두가 즐거워했지만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얼마 뒤 샘 씨가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진 겁니다.

병원에 실려 간 그는 '광동 주혈선충'에 감염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기생충은 본래 들쥐에게서 발견되지만 들쥐의 배설물을 먹은 민달팽이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기생충이 샘 씨의 뇌 안까지 침투하면서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그는 420일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고 튜브를 통해서만 영양을 섭취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발작이 잦고 정상 체온 유지가 어려워 여러 가지 건강 문제로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엄마 케이티 씨는 "이 사고로 우리 가족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습니다.
패기로 야생 민달팽이 먹은 남성현재 발라드 가족은 샘 씨의 치료비를 모으기 위해 후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호주 국가장애보험제도에서 약 50만 달러, 5억 3천만 원가량의 지원금을 받았지만 올해 1억 5천만 원 정도로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케이티 씨는 "샘은 지금 정말 잘 해내고 있다. 여전히 예전처럼 까불고 많이 웃는다"며 "분명 다시 걷고 말하게 될 거라고 믿지만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The Daily Telegraph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