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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가수 하림도 깜짝…아이들의 연주에 숨은 사연

악기를 수리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선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울의 낙원 악기 상가에서 악기를 파는 사람들인데요, 조금은 낡고 오래된 악기들이지만 아이들은 이 악기들을 연주하면서 새로운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가수 하림 씨는 서울 종로에 있는 낙원 악기 상가에 들렀다가 우연히 산타 모자를 쓰고 공연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게 됐습니다.

SNS에 이 공연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는데요, 알고 보니 이 연주는 아이들이 상가 상인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준비한 공연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능숙하게 연주한 주인공은 지역아동센터 3곳의 아이들로 꾸려진 '안양 군포관악단'입니다.

악기를 선물로 준 상인들 역시 연주를 듣고선 마음이 뿌듯했다고 하는데요, 낙원 악기 상가 상인들은 2016년부터 중고 악기를 기부받고 수리해서 음악 교육 기회가 적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선물해왔습니다.

이렇게 전달된 악기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숙제하기 전에 피아노 앞에 옹기종기 모여 동요 한 곡씩을 꼭 연주하거나 아이들이 더 신나서 악기 수업을 언제 하는지 물어보기도 한다고요.

음악 공부를 더 하고 싶고 미래에 멋진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이렇게 손편지에 적기도 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악기를 통해 꿈을 꾸게 된 겁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많은 아이들이 연주를 하고 싶어하지만, 악기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낡아서 소리가 좋지 않은 악기 한 대를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쓰기도 한다고요.

스브스 뉴스와 나도펀딩은 낙원 악기 상가 번영회와 함께 문화 소외계층 아이들의 음악 교육 지원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작은 악기 하나가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이 됩니다. 그 꿈이 이뤄질 수 있길 바라면서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 가수 하림을 놀라게 한 아이들의 연주  

☞나도펀딩 참여하기
☞ 낙원악기상가 번영회의 반려악기 캠페인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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