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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이라지만 반신반의…미국 '북한 불신' 걷어낼까

<앵커>

결국 핵심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어제(6일)는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잘 알려진 대로 워낙 자주 바뀌어서 진짜 속내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미국 분위기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반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남북의 발표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세계를 위해 좋은 일입니다. 어찌 될지 지켜봅시다.]

북한의 대화 자세를 진심이라고 생각하지만 연신 지켜보자는 말을 반복하며 반신반의하는 태도도 보였습니다. 북한이 대화에 나선 것은 강한 압박의 결과라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의 자세는 진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북한에 가한 제재와 압박의 결과입니다.]

북한이 아쉬워 나온 만큼 대화에서 비핵화 성과가 나올 때까지 압박을 풀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헛된 희망일 가능성을 전제하면서도 열심히 가보겠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는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진의를 의심하는 분위기는 곳곳에서 탐지되고 있습니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의 대화 자세에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만약 시간 끌기용이라면 대화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에 앞서 과거처럼 대화와 도발을 되풀이하도록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그동안 쌓일 대로 쌓인 불신을 어떻게 걷어내느냐가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속도와 결과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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