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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대 뇌물에 다스까지…MB, 적용 혐의만 16개

<앵커>

방금 보신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이 될 혐의만 16개, 뇌물 액수는 100억 원이 넘습니다. 따져볼 내용이 굉장히 많아서 다음 주 수요일은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양쪽에게 긴 하루가 되겠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크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비롯한 100억 원대 뇌물 혐의와 다스 관련 횡령·배임·탈세 의혹을 소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우선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17억 5천여만 원을 상납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김백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 하면서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명시하기도 했습니다.

민간 영역에서는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소송비용 70억 원을 삼성이 대납하게 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김소남 전 의원 등이 건넨 26억 5천만 원을 포함하면 전체 뇌물 혐의 액수는 100억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다스의 전체 지분 모두 이 전 대통령 소유라는 결론을 내린 검찰은 횡령과 배임에 탈세 혐의까지 추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포빌딩에서 확인한 대통령기록물 불법 반출 등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될 혐의는 현재까지 16개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는 14일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7일) 이상득 전 의원을 다시 부르는 검찰은 조사 이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지 작성에 착수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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