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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맞이하고 친서 읽고…北, 만남 영상 전격 공개

<앵커>

북한은 내부적으로도 태도가 바뀌었다는 걸 공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특사들을 환대하는 장면들을 방송으로 자세하게 보여준 겁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조선중앙티비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우리 특사단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처음부터 상세히 담겼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당사 본관 로비에 서서 특사단 일행을 직접 맞이하는가 하면 정의용 수석특사가 전달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뿔테 안경을 끼고 읽습니다.

만찬에는 부인 리설주도 함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일어나 건배를 권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특사단과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합니다.

접견과 만찬은 모두 4시간 12분 동안 이어졌는데 지난달 김여정 특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접견과 오찬 시간 2시간 50분보다 1시간 이상 길었습니다.

접견과 만찬이 이뤄진 곳은 김정은 위원장 집무실인 조선노동당 본관의 진달래관으로 남측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사단이 떠날 때에도 김정은 위원장은 특사단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으며 배웅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미접촉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남북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도 보이는 그런 차원의 행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남북 간 첫 외교 무대에 선 김정은이 비밀주의로 평가받던 아버지 김정일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의도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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