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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문제 협의할 수 있어"…한·미 훈련도 '이해'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특히 핵에 대해서 예상을 넘어서는 발언들을 많이 했습니다. 미국이 체제를 보장해주면 핵을 포기할 수 있으니까 대화를 하자 또, 그 대화 중에는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다음 달 미군과 합동훈련도 꽤 문제를 삼을 줄 알았는데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자신들을 향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대북특사단에 밝혔습니다.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 비핵화 문제도 협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화가 지속하는 동안에는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전략 도발을 재개하지 않고 재래식 무기도 남측을 향해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북한의 이런 입장을 바탕으로 더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은 갈등의 불씨로 예상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유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연례적이고 방어적 훈련이란 걸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정의용/수석 대북특사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부연해서 (설명) 하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 그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러나,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진입하면 한·미 연합훈련이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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