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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 흐르는 '고방산 초대소'…특사단 숙소 된 이유는?

<앵커>

방금 들으신 고방산 초대소가 어떤 곳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평양 시내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렇게 서울 시내처럼 한강이 지나듯 대동강이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대동강이 평양 시내로 접어들기 전, 여기 고방산이라는 고급 휴양소가 있는데 우리 특사단이 여기에 머문다는 것은 북한이 손님 대접에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는 분석입니다.

이 소식은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수석 특사 등 특사단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마주 앉은 이곳은 고방산 초대소입니다. 북한이 제공한 특사단 숙소입니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객실은 20여 개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0년대에 지어졌고 현재는 북한 외무성이 운영하는데 주로 외국 귀빈의 숙소로 쓰입니다. 앞쪽으로는 대동강이 내려다보이고 주변에 다른 건물이 없습니다.

북한이 고방산 초대소를 특사단 숙소로 정한 건 외부 노출은 피하되 대접에는 많은 신경을 썼다는 인상을 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폐막식에 맞춰 온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서울 워커힐 호텔에 머물며 우리 측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했는데 비슷한 환경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북쪽의 영접 인사 면면이나 경호, 숙소 준비 상황 등으로 볼 때 북쪽이 남쪽 대표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특사단이 전했습니다.]

북한은 오늘(5일) 새벽에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방북 예정 소식을 전했고, 오후 5시 반쯤 조선중앙TV로도 특사단 도착과 영접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대남 소식에 하루 정도 시차를 두는 관례를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신속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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