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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허허벌판인 채로 10년…송도 6·8공구 개발은 언제쯤?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중심지가 10년 넘도록 개발되지 않은 채 허허벌판으로 남아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인천지국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송도 6·8공구는 아직 제대로 개발되지 않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중심지역이죠.

인천경제청과 민간기업 컨소시엄의 소송까지 겹치면서 개발은커녕 앞으로도 오랜 기간 방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함께 보시죠.

인천대교 양옆으로 펼쳐진 매립지 128만㎡, 인천 경제자유구역과 송도국제도시의 상징성이 가장 큰 중심지역입니다.

10년 전 매립이 끝난 뒤 당초 랜드마크로 기대됐던 105층 인천타워 건립이 무산된 뒤 텅 빈 벌판으로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이 지역 개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취소된 민간기업 컨소시엄과 인천경제청의 재판이 오는 9일부터 인천지법에서 열립니다.

민간 컨소시엄이 인천 경제청을 상대로 우선 협상자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기 때문입니다.

이번 소송은 1심 선고까지 5, 6개월이 걸리고 다시 상고하면 확정판결까지 몇 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이 소송이 끝날 때까지 6·8공구의 개발은 중단될 수밖에 없는 게 더욱 큰 문제입니다.

[김송원/인천경실련 사무처장 : 인천시와 경제청이 개발이익 환수와 관련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이렇게 끌려온 것이고 이제라도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판에 들어가면 오히려 경제청과 컨소시엄 사이에 물밑협상을 통해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접점을 찾을 수도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파트 같은 주거시설 위주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스러운 전망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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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산하 가장 큰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가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검단지역과 영종도 등 토지분양과 자산매각이 성과를 거두면서 370억 원의 순이익 낸 데 이어 2014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채 규모도 지난해 6조 7천억 원으로 줄어들고 부채비율도 219%로 낮아져 행정안전부의 목표부채비율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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