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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여성 혐오 논란 휩싸인 아이돌, '특별한 교육' 화제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말로 질타를 받았던 한 아이돌 그룹이 최근 되려 온라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 아이돌그룹 소속사의 현명한 대응 때문인데요, 연예계에 부는 새로운 바람을 알아봤습니다.

지난해 데뷔한 남성 아이돌 그룹 에이스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가 소속사 측의 대응으로 반대로 칭찬을 받은 건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 그룹 멤버 동훈과 제이슨은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진들과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나눈 대화가 문제였습니다.

한 출연자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여동생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이 무엇인지 물었고 이에 다른 출연자들이 명품백이라고 답해 웃음을 터뜨린 겁니다.

SNS에선 여성이 남성에게 명품 가방을 받아내려 한다는 편견을 방송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논란이 됐습니다. 남성 아이돌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보통 형식적인 사과와 함께 적당히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그룹 에이스의 소속사 대응은 조금 달랐습니다.

바로 다음 날 올린 사과문에서 멤버들이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인정했고 멤버 전원에게 페미니즘과 인문학에 대해 교육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멤버들의 교육 모습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며 팬카페 내에 배움 게시판도 만들어서 관련 서적을 추천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소속사의 대응방식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는데 소속사 측은 이런 관심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앞으로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진정성 있게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미투 운동을 계기로 여성 권익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연예계에선 작은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 '여성 혐오' 논란에서 '칭찬'으로…연예계의 작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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