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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무역 전쟁? 이기기 쉽다"…전 세계 반발 확산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무역 전쟁으로 번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역 전쟁을 하면 쉽게 이긴다고 말했는데, 마치 미국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뜻 같아서 심상치가 않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입 철강에 25% 관세 폭탄을 매긴 트럼프 대통령, 이번엔 무역 전쟁을 언급합니다.

거의 모든 나라와의 거래에서 수십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보고 있는데 무역 전쟁을 하는 게 좋고 또 이기기 쉽다는 겁니다. 무역 전쟁을 해서라도 적자를 만회할 거고 그럴 힘을 갖고 있다는 말로 들립니다.

다른 나라가 미국 제품에 매기는 세금만큼 똑같이 매기겠다는 이른바 상호 동등세도 도입을 공언했습니다.

무역 상대국들의 반발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EU, 중국 등이 성명을 냈고, WTO 등 국제기구도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샹파뉴/캐나다 통상장관 : 캐나다는 우리 노동자와 산업을 보호할 힘을 갖고 있습니다.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할 것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다른 나라의 반발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을 그대로 밀어붙일 기세입니다.

이런 자신감은 기축 통화인 달러의 힘과 든든한 내수 기반, 그리고 세계 최강 군사력에 기반한 영향력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에 대해서는 우리와 동맹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밀접한 한미 관계를 트럼프 정부가 통상압박의 재료로 쓸 가능성도 배제 못 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신호식)      

▶ 트럼프 관세 폭탄 맞서 '쇠고기 보복 관세' 실효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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