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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대학교수 극단적 선택…치료 뒤 경찰 조사

<앵커>

성추행 의혹을 받아오던 한 대학교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여성 문화예술인은 4년 전 연극계 유명인사이자 대학교수인 A 교수의 차를 타고 가던 중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성추행 피해 여성 1/문화예술계 종사자 : 아이, 가만있어보라고. 모텔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정말 내내 울었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A 교수가) 알았어요. 가요.]

학생 시절에 A 교수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여성 제자의 폭로도 나왔습니다.

[성추행 피해 여성 2/당시 학생 : 2009년이나 2010년이었던 것 같아요. 피부에 곧바로, 오른쪽 쇄골 피부에 곧바로 뽀뽀를 했으니까.]

이 때문에 연극협회에서 제명당한 A 교수는 어제(2일) 오후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가족에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교수는 장문의 유서를 통해 당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억울함도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피해자들을 상대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성추행) 피해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 등 이런 부분들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A 교수가 회복하는 대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동렬 JTV,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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