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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사' 서훈·정의용 함께 간다…다음 주 초 북한 방문

<앵커>

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사로 서훈 국정원장이 다음 주 초에 북한에 갑니다. 정의용 안보실장까지 함께 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둘 중 한 명이 아니라 둘 다 가는 것은 미국과 소통하면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먼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 특사단에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안보실장이 모두 포함됐다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서 원장은 지난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이끈 대북 전략통으로 북한과 대화 경험이 풍부하고 김여정, 김영철 방문 당시 협의를 주도해 가장 유력한 특사 후보로 꼽혀왔습니다.

여기에다 정 실장은 누구보다 백악관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한 인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요청했듯 이번 방북 결과를 미국과 잘 공유하겠다는 뜻이 담긴 겁니다.

정 실장은 북한에서 돌아온 뒤 조만간 미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상을 깨고 장관급인 두 인사가 함께 방북하는 건 청와대가 이번 특사에 얼마나 큰 의미를 두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직접 확인할 첫 기회인 만큼 이를 토대로 문 대통령이 북미 간 이견을 조율하며 한반도 정세를 주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구상입니다.

특사단은 다음 주 초, 방북 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성사 직전 무산됐던 북미대화 동력을 패럴림픽 기간 다시 살리려면 시간을 끌어선 안 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미 북측과 조율도 마쳤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특사단의 명단과 파견 시기를 이르면 내일(4일)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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