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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수술비'에 건강보험 적용 예정…만성질환 잡는다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18.03.03 21:23 수정 2018.03.04 21: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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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도비만 환자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합병증의 위험을 안고 살지만 운동만으로는 살을 빼기 어렵습니다. 이런 환자들을 위해 올해 말부터는 비만 수술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건강 라이프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 스물일곱 살 청년은 키 177㎝, 몸무게 84㎏입니다. 1년 전 비만 수술을 받기 전에는 몸무게가 110㎏이 넘는 초고도비만이었습니다.

[비만수술 받은 20대 : 고혈압으로 진단받고 약을 먹기 시작하고부터는 되게 많이 당황했어요. 아무래도 나이도 아직 20대 중반이니까.]

수술받은 뒤부터는 혈압이 떨어져 고혈압약도 끊었습니다.

이런 초고도비만 환자, 특히 합병증이 있는 환자들은 올해 말부터 비만 수술비 일부를 건강보험으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비만 수술이 체중 감량과 합병증 치료에 효과적이고, 사망률도 낮춘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이스라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입니다. 위 밴드술과 우회술, 절제술 가운데 하나를 받은 고도비만 환자와 수술받지 않은 비만 집단을 비교 분석했더니 수술받지 않은 집단의 사망 위험이 두 배나 됐습니다.

미국 당뇨병 학회는 비만 지수 40이 넘는 당뇨병 환자들, 또 비만 지수가 35를 넘으면서 혈당 조절이 안 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비만 수술을 '반드시 권고'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김용진/순천향대병원 외과 교수 : 췌장 기능이 살아 있을 때 해야 그 환자가 당뇨가 완치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술이 마지막 옵션이 아니라 필요한 환자에 있어서는 필요한 때 시행되는 게 중요하다.]

보건복지부는 어떤 비만 환자와 어떤 비만 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할지 올해 말까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김균종,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