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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량 늘면서 서울 전셋값 하락…안정세 유지될까

<앵커>

서울 전셋값이 조금 내렸습니다. 계절적 요인도 있고 경기도 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그렇다면 전셋값 안정세가 계속 유지될까요?

정연 기자가 분석하고 또 전망했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이 아파트 84㎡ 형 전셋값은 설 연휴 전에는 9억 원을 훌쩍 넘었지만 현재는 5천만 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새 학기 시작 기간이 끝나면서 비수기로 접어들긴 했지만 중개업자들은 예전과 상황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송파구 공인중개사 : 지금부터는 비수기예요. (그래도) 작년 같은 경우는 이렇게 하락하는 경우가 없었어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특히 서초와 강남, 송파구의 전셋값 안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정지심/강남구 공인중개사 :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파트를 사는 게 낫겠다며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전셋값이) 빠진 것도 있고.]

강남권의 경우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산 사람들이 전세 물량을 내놓으면서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 큽니다.

경기도 지역의 주택 공급물량이 늘어난 것도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위례, 동탄, 화성 등 경기도 지역에 지난해 13만 가구가 준공됐는데 올해에는 18만 가구, 내년에는 14만 가구의 물량이 나올 예정입니다.

[채미옥/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 : 경기도 지역에서 공급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경기도 지역으로 많이 옮겨간 부분도 있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 공급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당분간 전셋값의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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