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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철강 25% 관세"…美, 전 세계에 '통상전쟁' 선포

정하석 기자 hasuk@sbs.co.kr

작성 2018.03.02 21:12 수정 2018.03.02 22: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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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모든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매기는 초강경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무역에는 동맹국이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본격적인 통상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모든 수입 철강에 25%의 관세를, 알루미늄에는 10%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참모들 사이에서도 반대가 많았지만, 트럼프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철과 알루미늄을 생산하지 못한다면 강대국이 되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국가 방위를 위해서라도 필요합니다.]

철강 산업 보호는 트럼프의 대선 공약으로 사실상 표적은 중국의 덤핑 수출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미 철강 수출 11위인 중국보다는 1, 2, 3위인 캐나다와 브라질, 한국 등이 더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모두 트럼프가 불공정하다고 말하는 자유무역협정 체결 상대국들이어서 본격적인 개정 협상에 앞선 한 대 때리기의 성격도 있어 보입니다.

무역분쟁과 원가상승으로 미국 산업의 타격 역시 불가피하다는 우려에 미 증시도 1.6% 이상 급락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 각국들도 WTO 제소 등 강경 대응을 공언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감수하며 밀어붙인 데는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미국 우선과 보호무역의 성과를 지지자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트럼프의 정치적 시간표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