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은 의중, 직접 확인하겠다'…내주 대북 특사 파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대북 특사를 보낼 걸로 보입니다. 북한과 미국의 회담을 확실히 중매서기 위해서 김정은 위원장 의중을 직접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대화 동력을 살리기 위해 대북 특사 파견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특사 파견 시점은 패럴림픽 개막식인 9일 전후, 즉 다음 주가 될 거라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해 둔 패럴림픽 기간, 북·미 대화의 실마리라도 찾아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이르면 모레(4일) 특사단 구성과 파견 시기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북 특사 계획은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논의했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김여정 특사 답방 형식으로 조만간 대북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반응을 미국에도 잘 정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기간 김영철을 통해 전해 들은 김정은 위원장 의중을 우리가 직접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북·미 간 중매 역할을 자처한 만큼 미국이 내건 대화의 조건, 즉 비핵화에 대해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라는 설득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까지 제시했지만, 당시 북측은 이를 경청했을 뿐 명확한 답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이정택)     

▶ 대북특사, 누가 가고 무슨 얘기할까…'0순위' 인물 누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