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월 우리 경제의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표적 자영업종인 음식점과 숙박업은 상황이 계속 나빠지면서 서민들의 체감경기를 옥죄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산업 생산지수는 전달보다 1.2%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0.5% 감소했다가 반등한 것입니다.
하지만 대표적 서민 자영업종인 음식·숙박업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 숙박 및 음식점 생산은 1.3% 감소해 전달의 마이너스 1.2%보다 감소 폭이 커졌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발표로 관심이 쏠린 자동차업종 생산은 지난해 12월보다 12.1%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1.7% 상승했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 같은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늘었습니다.
기업들의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설비투자지수는 6.2% 늘어 지난해 3월 10.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설비투자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