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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샌드위치나 만들어" 비하 댓글에…소녀가 보인 반응?

호주 탐험가 제이드 하미스터는 14살에 최연소로 북극을 탐험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세계적인 강연회, 테드에서 어린 소녀들에게 꿈을 크게 가지길 바란다며 강연을 했는데 강연 영상이 온라인에 게재된 후에 "샌드위치나 만들어 달라"는 댓글들이 여러 개 달렸습니다.

이 문구는 미국에서 여성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으로 여자들은 부엌에나 어울린다는 뜻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여자는 집에서 밥이나 하라는 여성 비하 발언과 비슷합니다.

여성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대표적인 문구인데요, 제이드는 자신의 강연을 향한 조롱에 아랑곳하지 않고 모험을 떠났고 올해 초 남극과 북극, 그린란드까지 가로질러 또다시 최연소 기록을 깼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보란 듯이 샌드위치를 꺼내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샌드위치를 만들었으니 남극에 와서 먹으라"며 여성을 비하하는 많은 남성에게 통쾌한 일침을 가한 겁니다.

사람들은 재치있는 그녀의 행동에 영감을 받았다고 글을 남겼고 싱가포르의 한 아이는 학교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탐험가로 제이드를 뽑기도 했습니다.

제이드가 입은 의상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데요, 제이드는 젊은 여성으로 살면서 먹는 것도 줄이고, 몸무게도 줄이고 심지어 야망까지 줄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일 듣는 이 말들이 다 잘못됐다는 걸 배웠고 꿈은 크게 키울수록 줄지 않는단 걸 그녀는 깨달았습니다. 여성 비하 목소리에 멋지게 대처한 그녀에게 세상의 편견은 그저 모험의 한 과정일 뿐이었습니다.

▶ '여성 비하'에 당당히 맞서다!…어느 탐험가의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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