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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파' 美 6자회담 대표 조셉 윤 은퇴…외압설 부인

<앵커>

미국의 고위 외교관 중에 대표적으로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던 조셉 윤 6자회담 대표가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본인은 때가 돼서 하는 은퇴라고 말을 했지만 다른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떠날 때가 돼 물러나는 것"이라고 자신의 은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정책 차이가 있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 대표는 또, 한반도 안보 상황이 개선되길 희망한다면서 북미 대화의 전망과 관련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대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은퇴하는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나서서 하면 대화에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대 압박 정책은 미국의 일관된 대북 정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표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맡아왔으며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와의 대화 통로, 이른바 뉴욕 채널을 유지해온 미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대화파입니다.

이에 따라 윤 대표의 은퇴는 트럼프 대북 정책이 앞으로 대화와 관여보다 제재와 압박 쪽에 더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신호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트럼프의 의중을 잘 아는 인사가 북미 대화를 이끌게 되면 협상의 효율성이 높아질 거라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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