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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쇄도하자 "마음만 받겠다"…민유라 '남다른 결정'

<앵커>

평창올림픽에서 톡톡 튀는 개성으로 스타가 된 피겨스케이팅 민유라 선수는 어려운 여건에서 훈련비를 충당하기 위해 후원금을 모아왔는데요, 후원이 쏟아지자 이제는 마음만 받겠다는 뜻을 밝혀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유라는 오늘(27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그 성원을 마음으로만 받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후원금이 너무 많으면 나태해지고,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 '초심'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눈물겹게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훈련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1년 2개월 전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개설한 후원금 모금 사이트에는 현재까지 목표액인 10만 달러를 훌쩍 넘어 12만 5천 달러가 모였습니다.

4천 명 넘게 후원에 동참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500달러씩, 우리 돈 107만 원을 사비로 후원했습니다.

[민유라 : 1년에 우리가 경비가 한 1억(원)씩 들어가요. 올림픽 오기까지 좀 힘들었거든요. 베이징(올림픽)까지 어떻게 가나 그 생각을 했는데, 진짜 국민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다음 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민유라는 잊지 못할 평창올림픽의 추억을 안고 훈련지인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올림픽으로 대한민국이 더 자랑스러워졌고, 미국에 돌아가면 제 어깨가 더 으쓱할 것 같아요. 미국에서 한국을 자랑하는 홍보대사가 될게요.]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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