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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MB에 인사청탁하고 20여억 원 상납"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 소식 하나 더 이어가겠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맏사위인 이상주 변호사가 금융기관 인사 청탁을 대가로 거액을 받아서 이 전 대통령에게 건냈다는 의혹 어제(26일) 전해드렸는데( ▶ [단독] MB, 인사청탁 거액 수수 의혹…MB사위 검찰 소환) 그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전달된 돈이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상주 변호사/이명박 前 대통령 사위 : 성실하게 조사받고 돌아갑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로 돈 전달한 것 인정하십니까?) 고맙습니다.]

검찰은 이 변호사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인사 청탁 대가로 거액을 받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려대 동문인 이팔성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 특보로 참여한 뒤 2008년 6월부터 5년 동안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이 대선 직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전 대통령 측에 20억 원이 넘는 돈을 건넸다고 보고 이 전 회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히 이 전 회장이 2011년 초 회장직 연임을 앞두고도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어, 10년이 만기인 뇌물죄 공소시효도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주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변호사 외에도 이 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 중에 돈을 받은 인물이 또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 전 대통령 소환에 앞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혜영)

▶ 점점 불어나는 뇌물액수…MB 소환 시기 늦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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