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pick]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기억 남는 순간? 한국팀 넘어졌을 때"

[영상pick]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기억 남는 순간? 한국팀 넘어졌을 때"
안내

We only offer this video
to viewers located within Korea
(해당 영상은 해외에서 재생이 불가합니다)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런지웨이가 "한국 남자 계주팀이 넘어진 것에 기분이 좋았다" 말해 중국 매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시나통신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중국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런지웨이가 직설적인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런지웨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던 계주 선수 가운데 한 명입니다.

런지웨이는 지난 23일 중국 관영 방송인 CCTV의 한 프로그램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런지웨이는 진행자로부터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런지웨이는 주저하지 않고 "한국 대표팀이 넘어졌을 때?"라고 답했습니다.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런지웨이의 말을 듣고 순간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런지웨이가 언급한 순간은 지난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임효준 선수가 넘어진 장면입니다.
中 런지웨이, '평창 올림픽 기억에 남는 순간? 한국팀 넘어졌을 때
런지웨이의 발언이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지 진행자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헝가리가 치고 올라갔을 때라고 해야 하지 않냐"며 "한국팀이 넘어졌을 때라고 하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런지웨이는 그러나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런지웨이는 "모든 경기를 통틀어 생각해봐도 역시 그 순간(한국 대표팀이 쓰러진 장면)이..(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런지웨이는 말을 마친 뒤 다소 민망한 듯 "나 속보이는건가?"라고 되물어보기도 했습니다.
中 런지웨이, '평창 올림픽 기억에 남는 순간? 한국팀 넘어졌을 때
한국 남자 대표팀은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임효준 선수가 넘어지면서 네 팀 가운데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곽윤기, 서이라, 김도겸, 임효준으로 이뤄진 우리 대표팀은 경기 초반 접전을 펼쳤지만 20여 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넘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대표팀은 이후 전력을 다했지만 간격을 좁히지 못한 채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쇼트트랙 5000m 계주결승(사진=연합뉴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대한민국 대표팀이 선두와 멀어지면서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는 헝가리가 금메달, 중국이 은메달, 캐나다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쇼트트랙 강국인 중국 대표팀은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잦은 반칙으로 잇따라 실격 판정을 받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나쁜 손'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중국의 판커신 선수가 최민정 선수를 상대로 임페딩 반칙을 저질러 실격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런지웨이도 앞서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앞 선수의 어깨를 손으로 잡아 실격 처리되기도 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영상=유튜브 '唐武文化', 사진=CCTV화면 캡처, 연합뉴스, 번역=조도혜 작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