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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 전 검사장 피의자 소환…'부당한 인사 개입' 조사

<앵커>

성폭력 피해를 처음 폭로해서 큰 울림을 줬던 사람이 바로 서지현 검사입니다.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까지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 전 검사장이 오늘(2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안태근 전 검사장은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지 28일 만입니다.

[안태근/전 검사장 :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안 전 검사장은 지난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사과를 요구했던 서 검사에 대해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2015년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해 불이익을 줬다는 혐의도 받습니다.

성추행 의혹은 이미 고소 기간이 지났지만 검찰은 부당한 인사 개입 여부에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보복성 인사 개입이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앞서 서 검사는 2014년 여주지청 근무 당시 사무감사 지적을 받은 뒤 이듬해 통영지청으로 발령 나는 과정에 안 전 검사장이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조사단은 지난 13일 법무부 검찰국에 이어 최근 안 전 검사장 아래에서 인사 실무를 담당한 검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오늘 밤늦게까지 안 전 검사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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