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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네 눈을 바쳐라"…마약에 취해 환청 들은 여성의 끔찍한 자해

마약에 취해 환청 들은 여성의 끔찍한 자해
마약에 중독된 20살 여성이 끔찍한 자해를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피플 등 외신들은 환청을 듣고 스스로 눈알을 뽑아낸 여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이달 초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주 앤더슨의 한 교회 밖에서 벌어졌습니다.

비명을 듣고 건물 밖으로 뛰쳐나온 사람들은 스스로 눈알을 뽑아내려고 하는 카일리 무타트 씨를 발견했습니다.

피를 철철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카일리 씨는 자해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곧바로 달려가 그녀를 제지했지만 결국 긴급의료원이 도착하기 전에 카일리 씨는 양쪽 눈알을 모두 제거하고 말았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의료진이 할 수 있는 것은 텅 빈 눈구멍을 소독해 감염을 막는 것뿐이었습니다.

이 모든 비극의 중심에는 바로 '마약 중독'이 있었습니다.

카일리 씨가 '크리스털 메스'라고 불리는 메스암페타민 가루를 흡입하고 "눈을 제물로 바치면 천국으로 가게 해주겠다"는 환청을 들었다는 겁니다.
마약에 취해 환청 들은 여성의 끔찍한 자해

엄마 케이티 씨에 따르면, 카일리 씨는 6개월 전부터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케이티 씨는 "사건이 일어나기 바로 전날이 내 생일이었다"며 "그날 딸이 재활시설에 가서 치료를 받겠다고 가족들과 약속했는데 그것도 너무 늦은 것이었다"고 비통해했습니다.

이어 "마약에 중독된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내 사연이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일어나지 않을 거로 생각했던 일이 내게 일어났다. 치료하지 않으면 언제 당신에게 일어날지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제 완전히 시력을 잃은 카일리 씨는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보이지 않는 삶에 조금씩 적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엄마 케이티 씨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딸은 여전히 나에게 희망을 준다. 딸이 여전히 내 곁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People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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