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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표단, 국정원장 등 만날 듯…'김영철 방남' 반발 거세

<앵커>

오늘(26일) 북한 대표단은 우리 서훈 국정원장을 만날 걸로 예상은 되는 데 안전 문제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수 야당은 천안함 사건에 주모자로 지목돼 온 김영철 문제를 놓고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워커힐 호텔에 머물고 있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 일행이 오늘 방남 이틀째 일정을 갖습니다.

어제 평창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조명균 통일장관 주최 만찬을 함께 한 만큼 오늘은 서훈 국정원장 등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대화 용의를 밝힌 북한이 오늘 남북 간 후속 협의에서 핵 문제에 대해 보다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오늘도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김영철의 방남에 대한 반발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를 개최합니다.

앞서 어제 오전 한국당 의원들은 김영철의 방남을 막기 위해 파주 통일대교 남단을 막는 연좌 농성을 벌였고 이 때문에 김영철 일행은 7km 정도 동쪽으로 떨어져 있는 전진교로 우회해 서울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풍찬노숙하면서 김영철 방한 저지를, 통일로 대로변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천안함 유족들도 김영철의 방남에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이성우/천안함 유족회장 : 김영철은 저희 유가족이나 국민 앞에 천안함 폭침에 대해 사과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대표단은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내일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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