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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으로 진한 감동 선사…전 세계 사로잡은 '평창'

<앵커>

평창 올림픽이 과연 제대로 치러질 것인지 우려의 목소리 정말 많았었습니다. 대회 운영 면에서 다소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합격점이라는 평가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은 조금 불안했습니다. 일부 자원봉사자들의 열악한 처우가 드러났고 혹한과 강풍도 발목을 잡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의 선전으로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입장권 판매율이 목표인 90%를 넘었고 외국인 21만 명을 포함해 138만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경기장의 설질과 빙질, 선수촌의 시설과 음식 역시 최고였다는 평가입니다.

[크리스토퍼 두비/IOC 수석국장 : 선수들이 기뻐했습니다. 선수촌이나 음식 등 많은 것들이 아주 좋다고 칭찬했습니다.]

북한의 참가로 평화 올림픽으로 치러진 것도 성공 개최의 큰 요인입니다.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들의 공동 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선전은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저비용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한 개회식과 최초로 시연된 5G 기술과 UHD 지상파 방송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버나드 브롤트/캐나다 La Presse 기자 (동계 6회·하계 올림픽 5회 취재) : 10점 만점에 9.5점 줄 수 있습니다. 대회가 잘 조직돼 있고 사람들도 아주 친절합니다.]

차량 2부제와 올림픽 전용도로 시행은 효과적이었지만 셔틀버스 부족으로 인한 수송문제, 노로바이러스 발생 등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마크 베이커/미국 AP 기자 (동계 6회·하계 6회 올림픽 취재) : 가장 안 좋았던 경험은 밤늦은 시각에 여러 번 버스를 기다렸던 겁니다. 그렇지만 대회 후반에는 많이 개선됐습니다.]

자원봉사자를 포함해서 5만 5천 운영 인력들의 헌신과 국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역대 최대 규모인 평창 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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