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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 않은 선수들…더욱더 빛난 평창올림픽

<앵커>

지구촌은 이번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환희와 감동, 또 땀과 눈물이 어우러진 드라마에 뜨겁게 열광했습니다.

평창 올림픽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김형열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가기 위해 92개국 2천900여 명의 선수들은 지난 4년간 흘린 땀방울을 마지막 순간까지 다시 쥐어짰습니다.

사력을 다해 뒤집히는 썰매를 잡았고, 설혹 떨어지더라도 다시 올라타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썰매가 넘어진 상태로도 1위로 들어온 뒤 환호했고 설원에서도, 빙판에서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거짓말처럼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100분의 1초를 가리지 못해 함께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메달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꼴찌를 하고도 춤을 출 수 있었고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도 있었습니다.

돌아온 스노보드 황제는 연습 도중 부상을 불러왔던 그 기술로 건재를 과시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피겨 요정과 스키 여제, 빙속 여제는 온 힘을 쏟았지만, 최고의 자리를 내주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승부가 끝난 뒤 라이벌은 다시 친구가 됐습니다. 환호와 탄식, 기쁨과 눈물이 교차했지만 땀과 열정을 다한 이들은 모두가 승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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