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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비핵화 첫걸음인지 지켜볼 것…제재·압박 계속"

<앵커>

미국 정부도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게 아니라면 만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화를 할 수 있다고는 했지만, 비핵화를 하겠다는 건지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말에 백악관이 즉각 반응을 보였습니다.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런 메시지가 비핵화로 가는 첫걸음을 의미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이에 미국과 전 세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막다른 길에 놓여 있다는 걸 분명히 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북한이 먼저 대화 의향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하며,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 한 제재와 압박은 계속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더 밝은 길이 북한을 위해 열릴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제(24일) 북한의 석탄 석유 밀수에 연루된 선박 28척을 포함한 56개 대상을 무더기 제재하는 등 비핵화 대화를 끌어내기 위한 대북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제재들이 효과가 없으면 2단계로 가야만 합니다. 그 2단계는 매우 거칠 거나 전 세계에 매우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대화 자체를 위해 압박을 늦추는 일은 없을 것이며 제재가 아프면 북한 스스로 접고 들어오라는 미국 정부의 메시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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