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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마지막 샷에 일본도 '들썩'…대범함에 '탄식'

<앵커>

일본도 어제(23일) 경기를 손에 땀을 쥔 채 지켜봤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마지막 샷이 남은 상황, 김은정 선수의 대범한 플레이에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은 경기 전부터 김은정 선수에 주목했습니다.

[일본NTV 방송 : 한국에서 '안경 선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령탑 김은정. 별명의 유래는 만화 슬램덩크로 만화 속 일명 '안경' 캐릭터와 같다는 겁니다.]

일본 NTV는 경북 의성에 있는 집까지 찾아갔습니다.

[김원희/김은정 선수 할머니 : 이게 우리 손녀 컬링 하는 거야….]

[모리/일본 NTV 기자 : 이 일대 전부가 김은정 선수 집의 마늘밭이라고 합니다.]

예선전부터 김은정 선수의 샷 하나하나는 물론 쉬는 시간 바나나를 먹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연장전 김은정 선수의 마지막 샷이 정확히 빨간 원 안으로 들어가자 탄식이 터졌습니다.

[또 한 명이 추가됩니다. 좀 짧은가요? 거리를 늘립니다. 중심을 향해 갑니다. 들어갑니다! 일본이 졌습니다.]

그래도 세계랭킹 6위로 사상 처음 올림픽 준결승까지 진출한 자국 선수들에게 일본 국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후지사와 사츠키/일본 컬링팀 주장 : 돌이켜보면 이렇게 됐다면, 저렇게 됐다면 하는 생각이 들고 역시 마음이 아픕니다.]

일본도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컬링이 시사만화의 소재로 쓰일 만큼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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