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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김보름 마지막 금빛 질주…오늘의 하이라이트

이승훈·김보름 마지막 금빛 질주…오늘의 하이라이트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금빛 질주에 나섭니다.

이승훈은 오늘(24일) 저녁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합니다.

지난 21일 열린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보태면서 아시아 선수 최다인 4개째 메달을 수확한 이승훈은 여세를 몰아 스피드 스케이팅 마지막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각오입니다.

이승훈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남자 10,000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 2014년 소치 대회 팀 추월에서는 은메달을 따낸 바 있습니다.

이승훈은 빙속 선수로는 적지 않은 30세의 나이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남자 5,000m에서 5위로 스타트를 끊은 그는, 나흘 뒤 10,000m에선 12분55초54의 기록으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우며 4위에 올랐고, 21일에는 동생들을 이끌고 팀 추월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일궈내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승훈은 국제빙상연맹 ISU 월드컵 랭킹에서 2년 연속 매스스타트 1위를 달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이번 대회에서는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매스스타트는 여러 선수가 400m 트랙을 16바퀴 돌아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순간적인 스퍼트 능력이 좋은 이승훈과 지구전에 강한 크라머의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됩니다.

여자부에서는 김보름과 박지우가 동반 출격해 메달 획득을 타진합니다.

쇼트트랙 선수로 빙상에 입문했지만 큰 두각을 보이지 못하던 김보름은 종목을 바꾼 뒤 기량이 급성장하며, 지난 2016~2017시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는 등 메달권 후보로 꼽힙니다.

다만 김보름은 여자 팀추월 경기 당시 노선영을 따돌리는 이른바 '왕따 주행'으로 네티즌의 비난을 받아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고랭지 배추밭에서 보드를 배운 '배추 보이' 이상호(한국체대)는 한국 설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이상호는 강풍으로 경기 일정이 조정되면서 하루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 예선과 결선을 모두 치릅니다.

예선 상위 16위에 올라야 결선에 진출하는데 작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이어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은메달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안방에서 메달 수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원윤종과 서영우, 김동현, 전정린은 남자 봅슬레이 4인승 1, 2차 주행에 나섭니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2인승에서 6위에 머문 아쉬움을 잊고 4인승에서 명예회복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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