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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 1,000m 첫 노메달 충격…"작전의 실패"

<앵커>

어제(22일) 우리 쇼트트랙 경기 보시면서 아쉬워하신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특히 강세 종목인 여자 1000m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지 못해 충격이 컸습니다.

그 이유를 이성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은 결승에서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2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바깥쪽으로 추월을 시도했는데 마지막 바퀴에서 심석희와 부딪혀 넘어지면서 모두 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박세우/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코치 : (선두에서 달리는 선수가) 마지막에 조금 속도가 지쳤을 경우에 공격을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좀 겹쳤던 것 같아요.]

반면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과 캐나다의 킴부탱은 일찌감치 치고 나와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결승에 오른 선수들의 기량을 생각하면 최소한 중반부터는 전력질주를 해야 했다는 지적입니다.

[전이경/SBS 해설위원 : 선두에 있던 선수들이 만만한 선수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서둘러서 과감한 경기 운영이 필요했었던 것 같은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남녀 모두 1,000m가 단거리 종목인 것처럼 초반부터 속도를 냈는데 우리 팀은 기선제압이라는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선수들의 전체적인 스피드가 많이 올라가면서 선두 레이스가 많아진 것은 맞다고 생각하고요.]

한국 쇼트트랙은 안방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쇼트트랙에서 다른 나라와의 격차가 근소하다는 게 확인된 만큼 새로운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김승태,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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