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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춘천 상권 점령한 사람?…'이시우 빨간 간판'의 진실

강원도 춘천 먹자골목에는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이 적힌 빨간 간판이 줄지어 보입니다.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구냐 연일 화제였는데요, 스브스뉴스가 그 주인공을 만나봤습니다.

강원도 춘천의 스무숲길엔 이시우라는 이름으로 된 간판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닭갈비, 부대찌개, 카페 등 간판마다 이시우라고 적혀 있는데 이 때문에 인터넷엔 이시우가 춘천 상권을 독점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제작진이 소문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직접 찾아갔는데요, 춘천시 스무숲길에 도착해 보니 정말 여기저기 이시우의 이름이 적힌 가게가 여러 군데 있었습니다.

때마침 부대찌개 가게를 나서는 이시우 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는 골목상권을 독점한다는 것은 소문일 뿐 이 상권을 지키고 있는 거라고 말합니다.

[(처음에 왔을 때) 기존에 하시던 분들이 임대를 많이 내놓으시고 나가셔서 그런 빈 가게들을 하나하나 얻어서 여기 상권에 지키고 있으면서 좀 불을 밝히고 있으면 이쪽에도 한 분, 두 분, 찾아오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간판이 빨갛다는 이유로 "이단 집단이다. 돈세탁하기 위한 장소다."라는 등의 무성한 소문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빈 테이블 사이에 1명의 아르바이트생이 앉아 있을 뿐 가게 내부는 텅 비어 있습니다. 모든 가게를 돌면서 본 손님은 10명도 채 안 됐는데요.

[인터넷이나 이런 데 기사가 나갔지만 그걸로 인해서 장사가 잘 된다든가 전혀 그런 건 없습니다.]

한때 이곳 스무숲길은 주목받는 먹자골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근에 대규모 상권이 생기면서 점차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관련된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었고 이 씨는 단지 죽어가는 상권을 다시 되살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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