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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강제로 옷 벗겨" 쏟아지는 폭로…집단행동 나섰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8.02.22 22: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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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극계에서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했을까 싶은 충격적인 폭로가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연극인들은 성폭력에 대응하는 집단행동에 들어갔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연희단거리패에 몸담았던 한 여배우는 2010년 공연 리허설 도중 이윤택 씨가 동료 남자배우 앞에서 강제로 자신의 옷을 벗겼다고 썼습니다.

이에 항의하자 즉시 공연에서 제외됐고, 견디다 못해 극단을 떠난 뒤에도 이씨가 연극계에서 자신을 정신병자로 몰았다고 말했습니다.

성폭력 관련자에 대한 후속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작가단체인 한국작가회의는 다음 달 이사회를 열어 이윤택 씨와 고은 씨를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예대는 연출가이자 초빙교수인 오태석 씨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냈고 오 씨의 수업을 폐강했습니다.

다른 교수들에 대한 성폭력 문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태인/서울예대 총학생회장 : 학교도 이 시스템을 바꾸고 싶어해요. 이런 관행적으로 해왔던 것들을. 추가적인 발견 사항들에 대해서 학교도 가해자들 실명을 다 공개해서, 공문으로 올려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해주겠다고 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내년부터 고등학교 연극 교과서에서 이윤택과 오태석 작품을 빼기로 사실상 결정했습니다.

연극계는 젊은 여성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성폭력 반대 연극인 행동을 만들고 공동 대처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성폭력이 발생하게 된 연극계 권위주의 문화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성폭력 피해자들이 찾아올 수 있는 자체 상담창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정영삼·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