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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재 대상' 김영철 폐회식 온다…정부, 美와 협의

25일 북한 대남라인 총출동…2박 3일 일정

<앵커>

이제 올림픽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사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일요일 열리는 폐회식에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영철이 내려옵니다. 우리로 치면 국정원장 정도로 볼 수 있는데 문제는 김영철이 제재 대상이라는 점입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평창올림픽이 폐막하는 오는 25일, 고위급대표단을 보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2월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김영철은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자 통일전선부장으로, 대남정책 전반을 총괄합니다.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도 오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까지 북한 대남라인이 총출동하는 셈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영철의 상대역은 서훈 국정원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체류기간, 남북의 국정원장·통일장관급 회동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미연합훈련 재개 등 평창 이후 남북관계를 좌우할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 대표단과 자연스러운 기회에 만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제는 김영철은 한미의 독자제재 대상이라는 건데 우리 제재는 금융에 국한되고, 미국은 자국 입국만 금지하고 있어서 정부는 양해해주기를 기대하며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제재 대상인 최휘에 이어 김영철을 파견하는 것은 제재 망을 흩뜨리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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