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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심석희 결승에서 '충돌'…1,000m 아쉬운 노메달

<앵커>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목요일 밤입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고, 정말 잘 했습니다. 남자 500m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지만, 남자 계주와 여자 1,000m에서는 불운이 계속됐습니다. 함께 결승에 오른 최민정 선수와 심석희 선수가 코너를 돌다 부딪히며 넘어진 겁니다.

먼저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최민정과 심석희, 대표팀의 쌍두마차는 준준결승전을 각각 조 1위로 통과했지만, 준결승전부터 힘겨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최민정이 선두를 달리다, 무리하게 파고드는 중국 취준위와 부딪혀 맨 뒤로 밀려났습니다.

심석희가 2위, 최민정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취준위에게 페널티가 주어지며 우리 선수 두 명 모두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서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선수 모두 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2바퀴를 남기고 맨 뒤에 있던 최민정이 바깥쪽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바퀴의 코너를 돌면서 3위로 달리던 심석희와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두 선수는 엉켜 넘어져 펜스에 부딪혔고 그사이 네덜란드 슐팅을 비롯한 나머지 세 선수가 가볍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둘은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마쳤지만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 최민정은 4위를 기록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아웃(바깥쪽)으로 나가는 부분이 겹치다 보니까 부딪히면서 넘어지는 부분이 생겼는데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한국 여자 선수로는 12년 만에 3관왕을 노렸던 최민정의 꿈은 깨졌고, 심석희는 소치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개인전 노골드에 그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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