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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현 감독, 성희롱 논란 터지자 출국…영화계로 번진 미투

조근현 감독, 성희롱 논란 터지자 출국…영화계로 번진 미투
연극계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이 영화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연극 연출가 이윤택이 여성 단원을 성추행해 온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영화계도 SNS를 통해 미투 운동이 시작됐다. 

배우 지망생 A씨는 자신의 SNS에 '미투'(metoo) 해시태그(#)를 달고 "지난해 12월 18일 뮤직비디오 미팅에서 (조 감독이) 여배우에게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더 많은 배우 지망생, 모델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신중히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을 한 감독은 영화 '흥부'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이었다. A씨는 조 감독이 보낸 사과 문자도 캡처해 공개했다.

'흥부'를 제작했던 제작사는 개봉 전 이 글을 확인하고 조근현 감독을 VIP 시사회, 언론인터뷰, 무대인사 등 홍보 일정에서 배제했다.

제작사는 SNS 글을 본 뒤 조 감독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조 감독은 해당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인정했다. 이후 조근현 감독은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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