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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폐회식 北 대표단 만날 것…북·미 접촉은 없을 것"

靑 "문 대통령, 폐회식 北 대표단 만날 것…북·미 접촉은 없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오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 등 북한 대표단을 만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자연스러운 기회에 북한 대표단을 만날 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폐회식과 별도 회동 등 최소 2차례는 북한 대표단을 만날 걸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폐회식 방한을 계기로 북미가 접촉할 계획이나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지난번에 만남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두 나라가 상황 인식을 하고 갔기에 당장 뭘 만들어낸다든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양측의 접촉을 피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들은 바 없다"며 "양측이 접촉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영철 통전부장에 대해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이자 대한민국 금융제재 대상"이라며 "올림픽 성공을 위해 폐회식에 참석하는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일 예정이고 이를 미국에 통보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통전부장이 천안함 피격 사건 주동자로 알려져 국민적 반감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천안함 사건 뒤 조사를 했을 때도 그 주역이 누구였는지는 조사결과 발표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 대표단이 폐회식 참석 뒤 26일 하루 정도 비는데 이왕 내려온 만큼 남북관계·한반도평화 등을 위한 여러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 측과 비공식 접촉은 있겠지만 의제를 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통전부장이 우리의 국정원장이니 서훈 국정원장이 카운터파트가 될 것"이라며 "지난번에 상상하기 어려운 최고위급에서 채널이 열렸기 때문에 고위급 간 채널은 지속해서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간 대화에서 한국이 가운데에 있으니 북한과의 비공식 접촉은 국정원 라인이 가동될 수밖에 없고 미국도 자연스레 중앙정보국, CIA 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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