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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발언대 서라" VS 임종석 "왜 나한테 화 푸나"

<앵커>

새해에도 어제(21일) 국회에서는 낯익은 장면들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첫 청와대 업무보고가 있었는데 야당이 강하게 공격을 하면서 언성들이 높아졌습니다. 초등학생이 교탁 앞에 불려 나오듯 청와대 비서실장이 불려 나오는 장면까지 연출됐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운영위 원장으로 처음 의사봉을 잡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회의 진행은 거칠었습니다.

[김성태/국회 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 : 발언 그만 하세요. 발언 기회를 주지도 않았는데 이게 집권당 의원 행패지 뭐에요. (이게 무슨 행패입니까.)]

자신의 발언 중 청와대 직원이 웃었다며 마치 군기 잡듯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김성태/국회 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 : 임종석 실장님, 발언대에 서보십시오. 발언대에 서세요.]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네, 여기서도 말씀 가능한데 따로 나가야 합니까? (따로 서십시오.)]

임 실장도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성태/국회 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 : 여기 국회입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네. 왜 화를 저한테 푸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여야 감정이 폭발하면서 회의는 정회됐습니다. 앞서 오전 회의에선 청와대 업무보고 시간 연장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성태/국회 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 : 밥 먹고 하자, 밥 먹고.]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밥을…. 혼자 갔다 오세요, 위원장님은. 수석들끼리 오전에 하기로 합의했는데 왜 이렇게 일방적으로…]

한국당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는 야당 의원만 겨냥한 정치 보복이라며 회의 내내 수사 중단을 요구했고, 여당은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개입할 수 없다는 논리로 방어막을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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