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생후 40일 쌍둥이, 두개골·다리 골절…친부 학대 의혹

<앵커>

그런가 하면 또 태어난 지 이제 겨우 40일 된 쌍둥이가 심하게 다쳐 병원에 실려왔습니다. 한 명은 머리, 한 명은 허벅지 뼈가 부러졌는데, 친아빠가 체포됐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34살 남성이 태어난 지 40일밖에 안 된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응급실로 옮겨진 아기는 두개골을 다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기의 쌍둥이 동생도 병원에 실려왔습니다. 이 동생은 허벅지 뼈가 부러져 있었습니다.

두개골을 다친 쌍둥이 형은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허벅지 뼈가 부러진 동생은 상태를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둘째 아이마저 뼈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하자 병원 측은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 중상해' 혐의로 친아버지를 체포했습니다.

'실수로 발을 밟아 생기는 골절'이 아니라는 의료진 소견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아버지는 혼자 쌍둥이를 돌보다가 생긴 일이라면서도 자신은 학대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건 당일 외출했던 아내도 남편을 두둔했습니다.

법원은 제 3자 범행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친아버지의 도주 우려가 없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 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