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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두 종목에서 메달 딴 여자 선수

<앵커>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한 대회 두 종목에서 메달을 딴 여자 선수가 탄생했습니다. 네덜란드의 요린 테르모르스는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과 쇼트트랙 동메달을 동시에 거머쥐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 3위를 차지한 네덜란드 선수들은 금메달을 딴 우리 선수들보다 더 기뻐합니다.

파이널A 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는 순위 결정전인 파이널B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메달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파이널A에서 우리 팀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중국과 캐나다가 실격처리되면서 네덜란드에 동메달이 돌아온 겁니다.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진짜로 깜짝 놀랐어요!]

이 메달로 네덜란드의 테르모르스는 동계올림픽 여자 선수 최초로 한 대회에서 두 종목에 걸쳐 메달을 따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14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를 꺾고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쇼트트랙 첫 메달을 목에 건 것입니다.

원래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테르모르스는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는 본업이 아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고도 정작 주 종목인 쇼트트랙에서는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둘 다 정말 즐겁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극한의 체력을 시험하는 정신력의 경기 입니다.]

테르모르스는 오늘(21일) 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서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노립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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