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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이 밝힌 조민기 성추행 증언은?…"오피스텔 침대에 강제로 눕혀"

피해자들이 밝힌 조민기 성추행 증언은?…"오피스텔 침대에 강제로 눕혀"
배우 조민기가 제자들을 성추행해 청주대학교에서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청주대 졸업생이 피해 사실을 증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송하늘은 지난 20일 SNS에 글을 남겨 “잊고 지내려고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 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며 증언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송하늘이 밝힌 피해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그에 따르면 조민기는 예술대학 캠퍼스 근처 오피스텔에 머물면서 방으로 여학생들을 불렀다. 성추행이 일어난 곳은 대체로 그의 오피스텔 방이었고 대상은 20대 초반의 여학생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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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늘은 “한번은 친구와 오피스텔에 불려가 술을 마신 뒤 ‘여기서 자고 가라’고 했다.”면서 “조민기 교수는 저희 둘을 억지로 침대에 눕게 했고, 이후 배 위에 올라타서 로션을 발랐다. 팔을 쓰다듬고 옆구리에 손을 걸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조민기의 성희롱 발언은 도를 넘은 수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송하늘은 “오피스텔에 남자친구와 함께 불러서 ‘00이랑 섹스 어떻게 하냐’ 등 물었고, 공연 연습 과정에서 ‘넌 가슴이 작으니 뽕 좀 채워라’, ‘어제 00이랑 한판 했냐’ 등 성적 농담을 했다. ‘CC를 몇 번 했으니까 00이랑도 자고 00이랑도 잔 거야?’란 발언도 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또 다른 피해자는 “조민기가 연기와 관련된 얘기를 하겠다며 호텔 방으로 부른 적도 있었다.”면서 “깜짝 놀라서 휴대전화기를 두고 도망쳤더니 다음날 아무런 말도 없이 휴대전화기를 돌려준 일도 잇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조민기는 지난 20일 소속사 윌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해하려는 특정 세력이 만들어낸 루머이며, 유명배우라는 점을 이용해 악의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성추행은 사실무근이고 중징계를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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