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차 투자' 언급한 GM, 민감한 질문에는 '꼬리 빼기'

<앵커>

미국 GM 본사가 새 차 두 종류를 한국 공장에서 만들 수도 있다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철수를 안 할 테니까 대신 한국도 돈을 대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이걸로는 부족하다, 장기적으로 계속 살아갈 계획을 내놓으라는 입장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를 찾은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한국지엠의 회생방안과 관련해 신차 배정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부평과 창원 공장에 2개의 신차종을 배정해 현재와 같은 연간 50만 대 생산량을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한국지엠이 미국 본사에 빚지고 있는 27억 달러, 우리돈 2조 9천억 원을 '출자전환'해 과도한 이자 비용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앵글 사장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배리 앵글/GM 해외사업부문 사장 겸 총괄 부사장 : 우리는 대규모 투자와 신차배정, 구조조정이 포함된 회생안을 마련했습니다.]

군산공장 폐쇄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지만 철수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GM 본사의 이익 빼돌리기 의혹 등 민감한 질문엔 답변을 피했고, 투자계획이 한국 정부 지원을 전제로 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을 흐렸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GM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보고 정부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지엠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신차 투입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고 노조가 참여하는 경영실태 공동조사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