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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막 내린 남녀 아이스하키…"선수들 자랑스럽다"

<앵커>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도전이 나란히 막을 내렸습니다. 백지선 총감독과 새러 머리 단일팀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끈질긴 추격전이었습니다. 3대 0으로 뒤진 2피리어드, '귀화 선수 1호' 라던스키가 핀란드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3분 뒤에는 신상훈이 몸을 날려 퍽을 뺏어냈고 패스를 받은 안진휘가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습니다. 최약체로 꼽혔던 한국의 거센 반격에 세계 4위 핀란드는 크게 당황했습니다.

3피리어드 두 골을 허용해 8강 진출과 1승의 꿈은 좌절됐지만 한국 하키의 집념은 대단했습니다. 백지선 감독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백지선/아이스하키 대표팀 총감독 : (선수들이) 진짜 말 잘 들었어요. 진짜 열심히 했어요. 너무 자랑스러워요.
감사합니다.]

여자 남북단일팀도 1승을 거두지 못한 채 8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지만 예선에서 크게 졌던 스웨덴을 상대로 한수진이 동점 골을 뽑아내며 선전했습니다.

머리 감독 역시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새러 머리/남북단일팀 감독 : 선수들에게 '너희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팀 구성은 정치인들이 주도한 것이지만 실제 하나로 뭉친 건 선수들이었습니다.]

남녀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도전이 평창올림픽에서 준 감동의 크기는 어떤 승리 못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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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여자 컬링은 미국을 꺾고 5연승으로 사상 첫 4강에 올랐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주장 김은정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우리 팀은 금메달 신화까지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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