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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민유라-겜린, 전 세계인에게 선사한 '은반 위 아리랑'

<앵커>

피겨 아이스 댄스의 민유라-겜린 조가 아리랑 선율에 맞춰 프리 댄스 연기를 펼쳤습니다. 두 선수는 한복을 입고,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특별한 무대를 전세계에 선보였습니다.

경기 주요 장면 감상해보시죠,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운 한복을 입은 민유라와 겜린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박수가 쏟아집니다. '아리랑' 선율에 따라 한국 무용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안무로 은반을 수놓습니다.

애절한 가락에 심취한 듯 민유라는 아리랑을 부르며 연기에 빠져들었고, 이를 지켜보는 관중도 눈물을 훔쳤습니다. 연기가 모두 마무리되자 관중은 태극기를 들어 올리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습니다.

[민유라-겜린/피겨 아이스 댄스 국가대표 : 끝나서 좀 슬프네요. 다시 들어가서 하고 싶어요. 오늘은 긴장 없이 너무 마음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요.]

자신들의 최고점에는 못 미쳤지만, 20개 팀 가운데 18위를 기록하며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민유라-겜린/피겨 아이스 댄스 국가대표 : 한국과 전 세계의 관중과 함께 우리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노래를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프리 댄스에 진출해 한국 문화의 정수를 전 세계에 알린 두 선수는 4년 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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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댄스 우승은 캐나다의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 조에 돌아갔습니다. 단체전 금메달도 획득한 두 선수는 올림픽 피겨 사상 가장 많은 통산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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