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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17명 희생됐는데…미국인 절반 "공격용 무기 판매 찬성"

아이 17명 희생됐는데…미국인 절반 "공격용 무기 판매 찬성"
▲ 플로리다 총기참사가 일어난 고교와 시위대

고교생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주 총기 참사 직후에도 미국인 절반 가까이가 이번 사건에 사용된 것과 같은 반자동 소총이나 샷건 등 공격용 무기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사건 다음날인 15일부터 18일까지 성인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격용 무기 판매 금지에 찬성하느냐'는 물음에 50%가 '찬성', 46%가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공격용 무기란 개인의 호신 목적을 넘어 다른 사람을 공격하기 위한 용도의 무기를 가리킵니다.

플로리다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가 사용한 AR-15 반자동 소총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번 조사는 끔찍한 비극에도 공격용 무기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이 별로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하면 플로리다 총기 참사를 막을 수 있었겠느냐는 물음에도 '보다 엄격한 총기규제 법안'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보다 '더 효과적인 정신건강 검사와 치료'를 꼽은 응답자가 더 많았습니다.

2년 전인 2016년 6월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공격용 무기 판매 금지법안에 대한 찬성이 51%, 반대가 48%로 각각 집계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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